
분당 불법주정차 안전신문고 휴대폰으로 신고 이용 방법
분당살이 N년차 이지만, 분당에서의 삶이 쾌적하고 여유롭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런 나의 눈살을 가끔 찌푸리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도로에서의 불법 주정차가 종종 보인다는 점이다. 사실, 분당 아파트 단지내의 주차난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주차가 어려운 곳도 있지만, 지금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주차 자리가 없어서 불편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도로에 불법 주정차 하는 이들도 나름의 사정은 있을거다. 모든 이들을 다 욕하진 않는다. 그런데, 정말 개념 없는, 다른 차량들 혹은 인명 사고를 유발하기 딱 좋은 불법 주정차 케이스들은 솔직히 화가 난다.
그래서 알아봤다. 이런 차들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어떻게 신고 해야 하나?
역시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휴대폰으로 안되는 게 없다. 먼저 휴대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깔아보자. 그러면 상단 이미지의 안전신문고 앱이 휴대폰 위에 생긴다.(회원 가입하는 절차는 생략하겠다. 회원가입 없어도 신고는 가능하다.다만, 후에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결과가 궁금하다면 회원 가입을 하는게 나을듯 하다.)
일단, 홈 화면에서 왼쪽에 있는 안전신고 메뉴를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불법주정차” 메뉴가 뜬다.

불법주정차 메뉴를 들어가면 가운데 “발생지역”에 현재 내가 있는 위치가 자동으로 연계되어 뜬다. 내가 신고하려는 차량이 바로 내 앞에 있다면, 위치 설정은 자동으로 놔두면 된다. (만약, 신고하려는 위치와 휴대폰에 뜨는 위치가 다르면 위치찾기로 들어가서 아래와 같이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다.)

위치를 확인했으면 상단에 “불법 주정차 신고”를 눌러주고 불법 주정차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내가 신고하는 불법주정차 유형과 사진이 잘 매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수고로움을 들여 신고해 놓고 반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법주정차 신고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버스정류소 불법 주정차

버스정류소 10M이내 정지 상태 차량 케이스이다. 분당에는 유명한 학원가들이 군데 군데 포진해있는데, 보통 이 케이스는 학원가 건물이 많은 곳에서 잘 발견된다. 특히나 학원에 가는 아이들을 내려주고. 기다리고 하는 과정에서 잘 포착되는데,… 제발 이러지 말자. 내 아이도 중요하겠지만, 부모가 되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아이에게도 보여줘야 하는 건 기본이 아닐까?
2. 교차로 모퉁이 불법 주정차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보는 불법주정차 차량이다.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모퉁이 5M 이내 정지상태 차량으로, 저런 케이스는 우회전, 좌회전 하는 차량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기 딱 좋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다.
3. 소화전 불법 주정차 차량

말해 뭐할까? 불나서 못끄면 책임질 것도 아니고… 이런 차량도 바로 신고각이다.
불법주정차 신고를 안전신문고라는 휴대폰 어플로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좋으나, 단 한가지 불편한 점은 바로 사진 찍기이다.
불법주정차 신고를 안전신문고로 하려면, 사진찍기 역시 안전신문고 어플을 통해 찍어야 한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사진 파일로 신고가 안된다.)
신고는 사진 2장을 찍어서 제출하면 되는데, 반드시 아래와 같이 사진이라는 메뉴속에 사진촬영을 눌러서 동일한 위치에서 1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주변 배경이 내가 선택한 불법주정차 유형과 일치하게끔, 그리고 차량 번호가 나오게끔 사진을 1분 간격으로 찍어야 한다.

첫번째 사진을 찍은 후, 같은 위치에서 1분이상 지나고(안전신문고 어플에서 1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알려준다) 다시 찍으면 사진 파일이 2장 생긴다. (그러니까 차 주인에게 1분의 시간은 그냥 주는 셈이다. 잠깐 차를 세웠다 가는 경우도 있으니..)

안전신문고 사진 촬영을 설명하고자 예시로 찍은 사진이니, 화면 속 사진은 무시하자. 실제 이용하시는 분들은 현장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일단 사진을 찍고 나면 사진 파일 위로 내가 사진을 찍은 날짜와 시간이 자동으로 찍힌다. 이 기능 때문에 개인 휴대폰 카메라 사진은 안되는 듯 하다. 이렇게 사진을 1분 간격으로 확보했으면, 발생지역 아래 내용에 내가 신고하는 내용을 적어서 맨 아래 파란색 “제출” 버튼을 누르면 신고 완료이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이용해봤는데, 신고한 사람에게 접수 결과, 처분 결과까지 비대면으로 알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나의 수고로움이 필요한 일이기에 자주 쓰진 않을 듯 하다. 정말로, 나의 화를 일으킬만할 때, 그때는 수고로움을 견디고 신고하겠지만 말이다. 불법 주정차 신고 당한 사람들은, 억울해 하지 말고, 신고한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알자.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 하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