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등갈비가 생각난다면. 정자동 맛집 효원식당 방문 후기

분당 정자동 효원식당

분당에서 등갈비가 생각난다면. 정자동 맛집 효원식당 방문 후기

분당 효원식당에 등갈비찜을 먹기 위한 세번째 방문이었다. 다시 효원식당을 방문하기 전에 살짝 망설였던 점은, 집에 오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식사였고, 매운 음식을 극도로 못 드시는 두 분이기에 부모님이 잘 드실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생각해보니, 효원식당 등갈비찜은 맵기 조절이 가능한 곳이었다.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효원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주방쪽에 저런 사진들이 걸려있다. 이마트 쇼핑할때나 볼 수 있었던, 먹거리 책임자(?) 얼굴과 실명이 나온 사진이 따악~! 저런 거 왠지 내가 고른 음식에 믿음이 가서 좋더라.

효원식당 메뉴판을 보면 2인,3인,4인에 따라서 주문량과 가격이 나온다. 그리고 4단계로 등갈비찜 맵기 조절이 가능하며,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과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을 위해 “간장맛” 등갈비찜도 준비되있다.

효원식당에서 등갈비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바로 사진에 나온 메밀전이다.

효원식당 메밀전

얇지만 크기가 엄청나며,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저 빨간색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등갈비찜의 매운 맛을 식히고 싶을 때 메밀전 한 입. 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도 한 입. 위에 사진과 같이 메뉴판에 나온 대로 주문하면 메밀전도 같이 포함이 되있으며, 다 먹고나서 추가 주문할 수도 있다. 메밀전 가격도 혜자 스러운 2천원이다.

효원식당 곤드레밥

효원식당에 반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곤드레밥이다. 사실, 우리가 어디 식당 가서 나물밥을, 그것도 곤드레밥을 잘 찾아 먹을 수가 있던가? 이런 곤드레밥은 왠지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같은 기분에 마음이 참 좋더라. 재미있는 건, 부모님도 등갈비찜을 맛있게도 드셨지만, 요 곤드레밥을 참 좋아하셨다. 양도 푸짐하고 음식 맛있게 잘한다며 칭찬을…

분당 정자동 효원식당 등갈비

대망의 효원식당 등갈비찜이 나왔다. 우리는 당면 사리를 추가로 주문했기에, 당면이 위에 얹어져서 사진에 등갈비가 잘 안 보인다. ㅡ.ㅡ” 사실 등갈비찜이 나오고, 먹으려는 마음이 바빠져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더욱이, 부모님은 간장맛 등갈비 찜을 주문하셨는데, 그쪽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다는 사실.. ㅋ

보이는 비주얼처럼, 효원식당 등갈비찜 양이 많고 콩나물, 버섯등 야채도 골고루 들어 있다. 등갈비찜이 끓는 동안 입이 침에 고인다.

등갈비찜 뼈를 바르고 난 모습이다. 등뼈는 아주 쉽게 쏙 발라져서 먹기도 편하다. 고기를 발라내서 버섯,콩나물, 당면과 함께 같이 먹으면,..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 잡내 잡아내는 개코를 가졌는데.. 잡내 하나도 없고 고기가 정말 부드럽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매운 맛이 당길때 , 분당에서 데이트 할때, 두루두루 이유 붙여서 먹기에도 그만이다.

아, 그러고 보니 막걸리 1+1 행사를 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막걸리를 함께 먹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막걸리는 PASS! 음주 운전은 절대 안됩니다!!!

등갈비찜+메밀전+곤드레밥까지 정말 잘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이다!

효원식당 세 번째 방문에선 참 좋았던 것은 부모님이 매우 흡족해 하셨다는 사실. 매운 것을 못 드셔서 간장맛을 드셨지만, 외식에 있어 입맛 까다로운 분들이 오랜만에 별미를 잘 먹었다면서 등갈비찜부터 메밀전, 곤드레밥까지 모두 칭찬하시는 모습에… 이런 식당을 알고 있는 나 참 뿌듯했다. ㅎㅎㅎ

분당에서 등갈비가 생각난다면,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 분당 맛집 “효원식당”이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하며 (한창 공사중인 느티마을 맞은 편),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하나, 사람이 많을 때는 근처 골목에 대야 할 듯 하다.

또 가고 싶게 만드는 맛과, 넉넉한 인심이 함께 하는 식당인 듯 하다. 나는 다음에 네 번째 방문 해볼란다.

이상 내돈 내산 분당 정자동 등갈비 맛집 효원식당 방문기 끝!

Leave a Comment